실사구시 실학사상 근간으로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 위해 ‘총력’
‘희망 도시, 행복 광주’ 슬로건과 함께 생활밀착형 실용정책 추진
교통서비스 개선 ‘박차’...수서~광주, 위례~삼동, 8호선 연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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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은 26일 "광주를 위해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뒤 잘 가꿔 꽃을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광주시 |
민선 8기 광주시는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도약을 위한 기틀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세계를 찾아 나선 콜럼버스처럼 방세환 현 광주시장이 이끄는 광주호는 뱃고동을 울리면서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향해 본격 항해를 떠났다.
방 시장은 애향심으로 똘똘 뭉친 광주의 토박이다. 광주에서 나서 성장하고 배웠으며 시의원을 지낸 전형적인 지역정치인이자 일꾼이다. 그만큼 고향 광주에 대한 애착과 고향 발전에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요란하지 않고 조용하게 찻잔 속의 태풍처럼 광주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미래를 보는 안목과 현실을 직시하는 냉철한 판단에다 탁월한 리더십까지 겸비, 현재 광주 발전에 주춧돌을 쌓고 있다 해도 과하지 않다.
그 바탕에는 실사구시의 실학사상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실학의 거두인 성호 이익, 순암 안정복, 다산 정약용은 모두 광주 출신이며 이들의 활동무대도 남한산성 중심의 광주지역이었다. 18세기 조선 실학을 일으킨 학자들의 고장 광주에서 ‘희망 도시, 행복 광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 8기 방 시장 체제가 오는 7월 1일로 1주년을 맞는다.
교통, 교육, 문화, 경제, 복지, 삶의 질 등 5개 분야, 90개로 나눠 추진하는 공약사업의 핵심은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실용정책 추진이다. 방 시장은 도로, 철도, 버스 등 종합교통대책부터 생활밀착형 SOC사업까지 광주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며 5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다지고 경기 동부권의 중심도시, 더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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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전경 사진제공=광주시 |
최근 10년 만에 광주시의 인구는 2배가 증가해 41만 명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 역시 매년 10%씩 증가추세로 자동차 등록 대수는 21만 대를 기록했다. 2명당 1명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애기다. 인접 시군구의 물류 통행량까지 늘어나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으나 수도권 상수원으로서 받는 중첩규제 때문에 도로 확장이나 교통 인프라 구축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시민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도로, 철도, 버스 등 종합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인접 지자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교통 정책 구현에 초점을 맞추어 교통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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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우)과 이상일 용인시장(좌)가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에 맞손을 잡았다. 사진제공=광주시 |
이와함께 도로의 경우, 스파이더 웹 라인을 구축한다. 천변 도로나 지선 도로들을 확보해서 거미줄 같은 도로망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국도 43·45호선 대체 우회도로 신설, 국지도 57호선 신현동·능평동 구간 주요교차로 입체화, 국지도 98호선(유정~추곡) 도로 확·포장 등과 관련해 지난 3월 제6차 국도 국지도 건설계획 건의서 제출을 완료했다. 경기광주TG 교차로 개선사업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 국도 위험도로 및 병목지점 7단계에 반영돼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노선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있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 종합계획이다. 아이들의 등하교 교통편의를 위해 노선별로 학교 앞에 정류장을 만들고 여기에 걸맞은 환승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광주의 유일한 철도인 경강선 4개 역을 거점으로 유기적인 환승 시스템을 구축해 철도와 버스의 환승 편의를 높여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종점마다 버스 색상을 차별화해 버스 색만 보고도 어느 역까지 가는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거점형 대중교통 환승 체계 이용을 위한 시민 캠페인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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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가 양벌동에 종합운동장을 건설하고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치루길 희망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국무총리 훈령 제2조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 SOC)을 "보육·의료·복지·교통·문화·체육시설, 공원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는 모든 시설"이라고 정의한다. 시는 수도권 동남부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 도시팽창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환경 관련 법적·제도적 규제가 중첩돼 개발과 보존의 논리가 상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소규모 단위의 개발과 성장으로 급격한 인구 유입이 되고 있으나 급증하는 인구 대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체육·복지시설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따라 양벌동에 광주시 종합운동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24일 주경기장 착공식을 개최했고 2025년 내 완공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등 시 체육 진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이미 체육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대규모 체육행사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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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종합운동장 조감도 사진제공=광주시 |
이밖에도 퇴촌 청소년문화센터와 곤지암읍 만선문화복지센터가 각각 지난해 6월과 12월에 완공되고 오는 7월에는 광남동 행정복합문화시설이 완공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신현문화체육복합센터가, 2025년에는 고산지구 문화누리센터와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을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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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세환 경기 광주시장 등 유치단이 세계 관악 콘퍼런스 유치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방 시장은 1년 전 취임하자마자 체코 프라하와 미국 시카고를 찾아 WASBE(세계관악협회) 콘퍼런스 총회에 참석해 2024년 광주시 개최를 유치했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세계관악올림픽이라 불리는 큰 행사로 유명하다. 시는 내년이면 작곡, 연주, 지휘 분야의 명성 있는 전세계 음악가가 2000명 이상 모이게 되고 여기에 음악 관련 단체와 관광객들을 합하면 50여개 국가의 2만여 명의 방문객이 시를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세계관악콘퍼런스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문화·음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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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사진제공=광주시 |
방 시장은 그러면서 "광주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고 또 물을 줘 성장시키며, 꽃을 피우고 싶다"면서 "광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래 광주의 먹거리 준비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