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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2p(0.04%) 내린 3만 3714.7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1p(0.45%) 떨어진 4328.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74p(1.16%) 밀린 1만 3335.78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에너지, 자재 관련주가 올랐다.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기술주들은 조정을 받았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주가가 3%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 주가는 6% 이상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모더나 주가는 UBS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가운데 1% 이상 올랐다.
루시드는 장중 10% 이상 올랐다가 1% 상승 마감했다. 루시드가 영국 슈퍼카 업체 애스턴 마틴에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도 차익실현 압박에 7%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와 나이키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이날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재료는 부재했다. 이에 관망세도 짙어진 모습이다.
다만 러시아 반란 사태가 미칠 여파 등은 일부 주목 받았다.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주말 동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불과 사태는 하루 만에 종료돼 시장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주로 주목된 부분은 이번 사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원자재 가격에 미칠 영향 등이었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지속된 랠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조정 받을지 역시 고려하고 있다.
28일과 29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유럽 포럼 참석도 주시된다.
파월 의장은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와 정책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29일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금융 안정’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미국 통화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을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설사 발언이 나오더라도 지난주 의회 발언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30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이달 중순 나온 5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크게 둔화했으나 근원 CPI 상승률은 5%대를 유지하며 소폭 둔화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 0.4%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도 4.6% 올라 전달 4.7% 상승에서 0.1%p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관론을 계속 피력해온 모건스탠리는 증시 조정이 임박했다며 지수가 단기 조정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증시의 역풍 요인이 순풍 요인을 큰 폭 압도하고 있고, 과거에도 큰 조정 위험이 이렇게 큰 적은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윌슨은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3900으로 제시하는 대표적 약세론자 중 한 명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최근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벤스 이그노르 투자 전략의 릭 벤시뇨르는 보고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마침내 지난 두 달간의 상당한 랠리 이후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전략가는 "지난주의 일부 조정은 기본적으로 기술적인 것으로 S&P500지수가 저항선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사태에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셰예 창립자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러시아 사태는) 분명 전 세계에 더 많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가져다주지만,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뛰지 않는 한 시장은 러시아의 정치적 변동성을 대체로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23.1%, 0.25%p 인상 가능성은 76.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1p(6.03%) 오른 14.25를 기록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