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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03p(0.63%) 오른 3만 3926.7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9p(1.15%) 오른 4378.4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89p(1.65%) 뛴 1만 3555.67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헬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기술, 자재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아울러 최근 조정을 받은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3% 이상, 테슬라 주가도 3% 이상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알파벳 주가는 UBS에 이어 번스타인이 알파벳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17% 이상 하락했다.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내렸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델타 항공 주가는 분기 및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예상보다 개선된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소비 심리는 전달보다 개선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전달 102.5를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104.0도 상회했다.
기대지수는 79.3으로 전달 71.5에서 상승했다. 통상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당 지수가 80 턱밑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전보다 침체 우려가 줄었음을 시사한다.
미국 5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7%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특히 운송 장비 수주가 3.9% 늘어나 전체 내구재 수주를 끌어올렸다. 기업 투자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5월에 6.7% 증가했다.
미국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4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것은 2012년 4월 이후 약 11년 만에 처음이다.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12.2% 증가한 연율 76만 3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주택 시장은 모기지 금리가 30년 기준 6%대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거래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표상으로 보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반기 말을 맞아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기술주들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락가는 CNBC에 "올해 계속 들어왔던 말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것이었지만, 실제 경제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개별 경제 지표를 보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분기와 반기가 끝나는 마지막 주 거래에 통상 일부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초래된다"라며 "특히 이번에는 대형 기술주의 올해 강세를 고려하면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23.1%, 0.25%p 인상 가능성은 76.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p(3.58%) 내린 13.74를 기록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