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하나은행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9 08:44
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하나은행 업무협약식’에서

▲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하나은행 업무협약식’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하나은행이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해 뭉쳤다.

대한상의는 하나은행과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신규 상품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ESG 경영 성과를 내면 금리인하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이다. 하나은행은 총 5000억원 규모의 SLL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의 대출한도는 기업당 50억원이다. 자금사용 목적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SLL 상품 운용과 관련 대한상의는 ESG 경영 성과 확인서 발급, ESG 성과측정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금융 서비스 지원 업무를 맡는다.

신청기업은 별도 비용 없이 대한상의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ESG 경영 수준을 진단받고 평가결과에 따라 ESG 경영 성과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하나은행에 제출하면 대출심사를 받을 수 있다. 신청기업은 ESG 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 1.2%p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출 연장 시 재진단 결과에서 ESG 경영 수준이 향상되지 않으면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상의와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 체결이 중소기업들의 ESG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기업, 금융권 등 다양한 기관들과 적극 소통 및 협력하면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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