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한은) |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전산업 업황SBI는 전월과 동일한 76을 기록했다. 이 중 제조업은 73으로 전월과 같았고,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포인트(p) 내린 77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791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제조업 업황SBI는 올해 1월 66에서 2월 63으로 하락한 뒤 3월 70, 4월 70, 5월과 6월에는 73까지 올랐다.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 및 수출부진, 반도체 설계업체 업황 부진 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체감경기가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한 케이블 수요 증가, 기초화학물질 제품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와 화학물질·제품 업종은 각각 12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내수기업은 4포인트 각각 올랐지만,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낮아졌다.
6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7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해외로밍객의 로밍 수요 증가, 국외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로 정보통신업이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다만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포인트), 전기·가스·증기(-10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한은은 이들 업종에 대해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고객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업황 부진, 전기요금 동결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계절적 에너지수요 비수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체감경기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7월 업황전망 BSI는 78로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과 같았다. 7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7포인트), 1차금속(-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이 5포인트 올랐지만,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5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월과 같았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5.7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1.8로 전월과 같았다.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