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운영···행정·민간 실시간 소통
▲광주광역시청. |
새로 선보인 정보시스템은 보다 신속한 서비스 계획 수립과 서비스 결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돌봄서비스 질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먼저 돌봄콜 접수시간이 단축된다. 기존 구청에서 접수된 돌봄콜 상담내역이 전화나 메일을 통해 동행정복지센터로 전달됐지만 앞으로는 구청의 정보시스템 입력과 동시에 동행정복지센터에 알림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간소화된다.
또 동행정복지센터 담당자들이 가정방문후 상담한 내역도 별도로 개발된 앱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처리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동행정복지센터에 사무용 태블릿피시(PC)를 보급했다.
민간서비스 제공자도 현장에서 서비스 결과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실시간 서비스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돌봄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행정과 민간의 긴급대응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서비스 이용자가 거주지를 옮기더라도 광주권역이면 그동안 지원내역을 전산상으로 이송, 전입한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이어받을 수 있다. 1인당 지원한도액도 연계 관리해 서비스 단절과 중복을 예방한다.
이밖에 종이 서류 없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업무처리로 탄소배출량 감소, 업무처리 능률 확대 등을 노릴 수 있다.
이처럼 모든 업무처리 과정을 전산화해 이용자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행정과 민간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은 복지분야에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유일하다.
광주시는 다양한 개인정보가 담기는 시스템인 만큼 안전한 시스템 관리에 주력하고,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1일 서비스를 개시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행 3개월 만에 4360건의 돌봄 요청이 접수됐으며, 선제적인 의무방문까지 8936건의 현장방문 활동을 펼치는 등 5144명의 시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빈틈 없는 전 생애주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제도권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되 부족한 틈새는 ‘광주+돌봄’(가사·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등 7대 분야)을,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는 ‘긴급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