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도입 LNG 물량 톤당 최대 331달러 가격차이 발생
카타르 LNG 톤당 795달러 수준, 호주 LNG 가장 많이 도입
▲한국가스공사 LNG 생산기지 모습. |
3일 관세청 집계 국내 LNG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도입 LNG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만톤 감소한 311만7517톤, 수입금액은 3억3851만톤 감소한 21억934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전월과 비교해서도 수입물량 3만2984톤, 수입금액은 9235만달러 각각 감소한 수치다.
5월 국내 도입 LNG 수입물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호주다. 호주 LNG는 5월 국내 도입물량 가운데 총 25%를 차지했다. 도입물량은 총 79만1107톤, 수입금액은 5억2731만 달러를 기록했다. 톤당 수입단가는 약 666달러 수준이다.
두 번째로 많은 수입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카타르다. 한국은 지난 5월 카타르로부터 LNG 총 63만9138톤을 수입했다. 수입금액은 5억811만달러, 수입비중은 21%에 이른다. 카타르 LNG의 톤당 가격은 약 795달러 수준으로 호주보다 톤당 약 129달러 비싸다.
□ 5월 국내 도입 LNG 상위 5개국별 수입현황
순위 | 수입국 | 수입물량(톤) | 수입금액(1000달러) | 수입비중(%) |
1 | 호주 | 791,107.60 | 527,314 | 25 |
2 | 카타르 | 639,138.00 | 508,115 | 21 |
3 | 미국 | 460,202.20 | 213,811 | 15 |
4 | 말레이시아 | 439,196.40 | 282,497 | 14 |
5 | 인도네시아 | 299,250.30 | 219,972 | 10 |
가장 저렴한 LNG는 미국산 셰일가스인 것으로 분석된다.
5월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총 46만202톤의 LNG를 수입했다. 수입금액은 총 2억1381만달러, 톤당 수입단가는 464달러 수준이다. 수입단가가 가장 높은 카타르산 LNG에 비해 톤당 약 331달러나 차이가 발생한다. 5월 미국산 LNG의 국내 수입비중은 카타르에 이어 15%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다.
카타르산 LNG의 경우 미국산 LNG에 비해 더 많은 물량을 도입하고도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5월 한국이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LNG를 도입한 국가는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산 LNG는 5월 총 43만9194톤 도입됐다. 수입금액은 2억8249만달러, 수입비중은 14%다. 말레이시아산 LNG의 톤당 수입가격은 약 643달러다.
인도네시아산 LNG는 총 29만9250톤, 수입금액은 2억1997만달러에 이른다. 수입비중은 10%, 톤당 수입단가는 735달러로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월별 LNG 도입물량은 장·단기 계약물량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각 나라별 또는 계약이 체결된 프로젝트별 서로 다른 여건으로 인해 단순 가격비교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면서도 "한번 고가에 계약을 체결한 LNG는 향후 수십년 동안 계속해서 비싼 가격에 도입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도입협상 당시 다른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계약을 체결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