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배민 배달기사 지원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05 13:47

배달플랫폼노조와 올해 단협 체결
안전교육 실시, 상생지원금 제공

우아한청년들 배달노조와 단체협약

▲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열린 노사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왼쪽)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홍창의 위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업체 ㈜우아한청년들은 5일 송파구 본사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과 2023년 단체교섭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교섭 합의로 배달의민족은 배달 라이더 노조와 3번째 교섭 타결을 이뤘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노조와 교섭사례 자체가 희귀한 배달업계에서 플랫폼업계 최초이자 4년째 상호 대화를 통해 협상안을 도출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우아한청년들과 배달플랫폼노조는 지난달 2일 배달 라이더 지원 수준을 강화한 상생 지원제도 신설을 중심으로 협의점을 도출해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세부사항 조율과 협상안 조합원 투표를 거쳐 이날 교섭을 최종 타결한 것이다.

협상안에 따라 우아한청년들은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운행하는 플랫폼 라이더의 특성을 고려한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는 기존 단체협약보다 지원 수준을 높이고, 라이더로서 배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맞춤형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커넥트를 통해 연간 220일 이상, 하루 22건~3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들은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의 참여 자격을 얻는다.

특히, 배달 중 사고 등으로 입원한 기간까지 배달 수행일로 반영해 지원제도 참여 자격도 부여하기로 했다.

지원제도 참여를 원하는 라이더는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 수료 △운전면허 정지 이상의 처분 이력 없음 △오토바이 환경 검사 결과 제출 등 사회·환경과의 상생을 위한 활동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라이더는 지역에 따라 매월 460~520건의 배달을 수행하면 다음달에 21만5000원의 상생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라이더는 배달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라는 신념으로 대화에 임해 배달업의 지속가능성과 상생의 협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범 상생모델을 유지함으로써 배달업계 전반에 상생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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