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맞춤형 학습 지원"…KT, 디지털 미래교육 ‘청사진’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06 09:15

"교사 업무강도는 낮추고, 학생 학습 성취도는 높여"
"2학기 경기도교육청 도입…교육현장DX 선도할 것"

[KT사진자료1]AI미래교육 스터디_이영호 상무

▲이영호 KT 커스터머DX사업단 온라인교육사업P-TF 담당(상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회의실by필원에서 기자들에게 ‘AI 미래교육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인공지능(AI)을 통해 교사의 업무 효율과 학생의 학습 역량을 높이는 ‘AI 미래 교육 플랫폼’의 상세 서비스를 공개했다. 올해 공교육 현장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 교육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 학생별 맞춤 진단으로 사용성↑

KT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회의실by필원에서 미디어 대상 스터디를 열고 지난달 공개한 ‘AI 미래교육 플랫폼’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날 서비스 소개에 나선 이영호 커스터머DX사업단 온라인교육사업P-TF 담당(상무)은 "전국 17개 교육청에 보급된 스마트패드가 학습툴 등의 부족으로 사용성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책상 아래에 있던 스마트패드를 수업 시간 책상 위로 올라오게 만들자는 목표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크게 △자동화 △맞춤형 △참여형 △확장성 △개방형이라는 5가지 특징을 지닌다. 구체적으로 수업 설계 지원과 과제 제작, 학습 ·학생별 분석 등을 제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또 학습 수준 진단, 맞춤 교육콘텐츠 추천 등을 통해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돕는다.

이처럼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교육부의 가이드와 국제 표준이 적용된 콘텐츠 메타(META) 정보와 학습활동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활동 전 과정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학생별로 데이터 기반 진단을 내린 후 평가와 맞춤형 추천까지 가능한 AI 머신러닝 기술도 적용됐다. ‘통합학습창’ 기능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수업 중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 밖에 다양한 소통·협업툴, 학급 경영 도구 등도 제공한다.

◇ 확장성·신뢰성·안정성까지 OK

KT는 공공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구축으로 플랫폼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학생 데이터는 정부의 공공 G-클라우드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개인정보나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트래픽 증가나 상태에 따른 유연한 대응도 가능하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 기능을 구현, 교과를 포함한 진로·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외부 콘텐츠와 에듀테크 서비스를 쉽게 수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EBS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학습문항 78만개와 동영상 강의 3000개 등 검증된 교육 콘텐츠 제공으로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였다.

KT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초·중생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이나 교육복지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영호 담당은 "국내외 경쟁력 있는 사업자 많지만, 전 교과 영역에서 AI로 진단·추천, 양방향 소통까지 가능한 것은 KT 플랫폼이 유일하다"며 "한국 교육 현장에 가장 특화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 고객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학기 경기도교육청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적용을 확대해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KT 미래교육플랫폼

▲KT ‘AI 미래교육 플랫폼’에 교사 계정으로 접속하면 보이는 ‘통합학습창’ 화면. 사진=윤소진 기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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