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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
연준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이번에 기준금리에 변동을 주지 않음으로써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평가할 시간을 갖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이어 "고금리에 따른 신용 여건 긴축으로 경제는 역풍에 직면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 등에 무게를 가하지만 그 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엔 "누적된 긴축의 영향과 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향후 긴축 경로를 두고 내부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2명의 위원들은 향후 한 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상한 반면 12명은 두 차례 이상을 예상했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달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 또는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은 예상보다 강력한 데 이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적다는 점이 이에 대한 근거로 언급됐다.
연준은 6월 FOMC 당시 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이후 여러 차례 공개 발언을 통해 연준 내에서 ‘2회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90%에 육박한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안에 "가벼운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