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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로고(사진=로이터/연합) |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해봅시다(Let‘s do this). 스레드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스레드 계정에 올리며 출시 소식을 알렸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소셜미디어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된다는 점에서 트위터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메타의 기존 인기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 글은 따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스타그램의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들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또 게시물에서 나를 언급하거나 내게 답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관리할 수 있으며 특정한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답글을 숨길 수도 있다. 다른 계정 차단, 제한 및 신고가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한 계정은 스레드에서도 차단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의 인프라를 일부 사용하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어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으로, 3억6000만명의 트위터를 크게 앞지른다.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부사장인 코너 헤이스는 "트위터가 한동안 주도해온 공간이지만 기회가 있고 사람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찾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과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의 블루스카이 등이 트위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WSJ은 머스크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발한 가운데 메타가 최근 몇 주 동안 스레드 출시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스레드와 트위터의 경쟁은 저커버그와 머스크 간 대리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스레드 출시를 두고 격투기 대결 논란 등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스레드는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