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동남아 관광객 유치 위한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잇따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06 14:30

6~7월 베트남·말레이시아 유명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각각 열어

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팸투어 행사에서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주요 방한 관광 시장으로 키우기 위해 최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각각 국내로 초청해 팸투어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의 경우,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방한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방한 관광객 1인당 BC카드 평균 승인 금액은 베트남이 19만7000원으로, 일본 18만8000원, 중국 17만1000원, 대만 12만6000원, 미국 10만9000원보다 많았다. 또한, 올해 5월 기준 베트남 방한객은 약 15만명으로, 방한 시장 6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이번 베트남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를 통해 베트남 국영 결제중계망사업자 ‘나파스(NAPAS)’ 신용카드의 한국 내 가맹점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 방한객의 소비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나아가 카드사 회원들을 타겟으로 한 고가 방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3~6일 열린 이번 베트남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롯데면세점 등 엔터테인먼트·쇼핑 시설과 청와대 권역, 국립현대미술관 등 역사·전통관광지, 글로벌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 등에서 이뤄졌다.

앞서 관광공사는 최근 쿠알라룸푸르-인천 신규 취항이 개설된 말레이시아의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말 말레이시아 연예인과 언론인 초청 팸투어도 개최했다.

올해 5월 기준 말레이시아 방한객 수는 16만3000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현지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인기 드라마 상위 10개 중 6개를 한국 드라마가 차지하고 있을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는 아르떼뮤지엄 강릉 및 오죽헌,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지방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관광공사는 앞으로 드라마 촬영지를 신규 관광소재로 홍보하는 등 현지 맞춤형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이영근 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동남아시아 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개별관광객 대상으로 다양한 테마를 담은 관광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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