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여행 수요 폭발에 함박 웃음…휴가철·특수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06 14:58

국내 항공사 누적 여객 수 5000만명 돌파…코로나19 이전 대비 84% 회복
항공업계, 국제선 확대 집중…일본·동남아 인기 노선 증편, 신규 취항 나서

붐비는 인천공항 면세점<YONHAP NO-1475>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 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 상반기 누적 항공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84% 수준까지 회복했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 특수가 남아있는 만큼 하반기 여객 수 회복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몰려드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선 증편과 확대에 나서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국내선·국제선 여객 수는 5339만756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362만9195명과 비교하면 83.9% 수준이다.

특히 국제선 여객수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국제선 여객수는 2061만명으로, 3124만명을 기록한 2019년 상반기의 66% 수준이었다. 국내선 여객수는 3279만명으로 2019년 동기간보다 1.2% 많았다.

항공업계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가 있는 하반기에 여객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 국제선 노선 증편·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먼저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해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총 760편을 증편해 운항한다.

특히 최근 역대급 엔저현상으로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일본노선에서만 총 168편을 증편 운항한다. 노선별 증편 현황을 살펴보면 △인천-삿포로 120편→186편 △인천-후쿠오카 300편→310편 △인천-도쿄(나리타) 326편→336편 △부산-도쿄(나리타) 78편→86편을 증편한다.

동남아 노선에 대한 증편도 진행한다. △인천-나트랑(냐짱) 60편→122편 △인천-치앙마이 60편→102편 등 총 142편을 확대 운항한다.

뿐만 아니라 20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에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하고, 태풍으로 잠시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괌 노선도 이달부터 재운항을 시작해 성수기기간 총 124편을 운항한다. 지난 5월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확보한 몽골 노선에 대한 증편 및 신규 취항도 진행한다. 오는 10일부터 기존 주 4회 운항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5회로 증편 운항하고, 24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에 주 3회(월·수·토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여름휴가 기간을 본격 앞두고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장에 나선 것이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은 2017년 여름 부정기편으로 운항한 바 있다. 티웨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정기편으로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도 오는 19일부터 10월까지 부산-치앙마이 노선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치앙마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하며 운항 기간에 따라 수·일 출발 혹은 목·일 출발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과 함께 회복된 여행심리에 발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노선의 운항을 준비해 여행지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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