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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
어린나이에 자폐아 판정을 받은 템플 그랜딘의 실제 학창시절 이야기를 모티프로 안무가 심새인과 연출가 민준호가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움직임이 강조된 스타일과 표현이 새로운 레퍼토리 작품이기도 하다.
데뷔작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부터 움직임에 기반한 신선한 공연언어를 제시해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 연출은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해 인물 심리, 상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움직임과 연극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 공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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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공연 장면.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
2019년 초연부터 템플 그랜딘 역을 맡아온 김주연은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로 <라흐 헤스트>, <분장실>, <오펀스>, <서툰 사람들>, <실비아, 살다>, <더 헬멧>, <네이처 오브 포겟팅>, <뱀파이어 아더> 등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템플 역에 더블 캐스트로 출연하는 박희정 역시 <뷰티풀 선데이>, <종로 갈매기, 쯔루하시 세자매, 능길삼촌, 연꽃정원>, <자본 2>, <패션의 신>, <이카이노의 눈> 등으로 특유의 표정연기와 에너지로 템플 내면의 갈등과 순수함을 표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캐스팅이란 평가를 받았다.
템플은 출연하는 모든 배역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장경진 칼럼니스트는 "템플을 비롯해 등장하는 배우 모두 혼자서는 무엇도 만들어낼 수 없다. 우리 모두는 느슨하고도 가깝게 연결돼 있으며, 서로를 존중하고 믿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실 이 작품은 템플과 1인 다역을 맡는 유연, 마현진, 문경초, 이석, 이동명, 차형도, 최미령 배우가 만들어내는 갖가지 캐릭터와 신체 앙상블만으로도 기존 연극 작품과 궤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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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공연 장면.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
한편 공연 티켓은 전석 3만5000원으로 고양시 직장인 할인, 청소년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