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소속 그룹 앤팀, 팬사인회 신체접촉 보안검사 논란에 사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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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앤팀의 국내 팬사인회에서 여성 보안요원이 과도하게 보안 검사를 실시해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이 사과했다.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소속인 일본에서 활동하는 신인 그룹 앤팀(&TEAM)의 국내 팬사인회에서 보안 요원이 팬들을 상대로 신체 접촉이 포함된 과도한 보안 검사를 했다는 논란에 주최 측이 사과했다.

논란은 8일 발생했다. 앤팀의 대면 팬사인회에 입장하려는 팬들은 여성 보안 요원에 의해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여성 보안 요원들이 일부 여성 팬들의 상체를 수색하는 등 보안 검사가 과도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팬들이 잇달아 불쾌감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팬사인회를 주최한 위버스샵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장에 참여한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위버스샵은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일대일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위버스샵에 따르면 실제로 당일 팬들이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 보안요원이 보안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

주최 측은 "아무리 보안상의 이유라고 해도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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