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관광공사 "폐광지역 인구소멸, 관광 활성화로 극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1 17:16

관광활성화·지방소멸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
인구감소 위기 관광객 유치로 극복 '의기투합'

강원랜드 한국관광공사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왼쪽)와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이 11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지방소멸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와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 폐광지역 인구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11일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관광공사와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방소멸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와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추진 △폐광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폐광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광 빅데이터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심각한 폐광지역이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 기간을 증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관광 주민증’은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관광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명예 주민증이다. 강원랜드는 관광 곤돌라인 스카이1340을 비롯해,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 입장권, 겨울시즌 스키 리프트 및 장비 렌탈의 30% 할인혜택 등을 디지털 관광 주민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향후 탄광문화공원이 들어설 강원랜드 유휴시설인 골말부지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모아 전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로 찾기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강원랜드 유휴시설인 골말부지와 광업소 등 폐광지역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관광콘텐츠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 관광공사의 역량을 투입해 인구감소지역 위기극복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강원랜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관광객 41.7명 유입은 정주 인구 1인 소비 감소를 대체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지역 인구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