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40대 서울 직장인, "원할 때까지 일한다" 10명 중 1명도 안 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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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재직자가 체감하는 현재 일자리 전망.서울시50플러스재단/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현재 직장에 다니는 40대 서울 시민 가운데 정년과 관계없이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들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40∼49세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1189명을 대상으로 ‘현재 일자리 전망’을 조사했다.

이 중 402명(33.8%)은 현재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응답했다. ‘정년과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응답은 69명(5.8%)으로, 둘을 합쳐도 채 40%가 되지 않았다.

403명(33.9%)은 정년까지 일하고 싶지만 오래 다닐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고 답변했다.

현재 직장에서 10년 이상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도 10명 중 3명 꼴이었다.

10년 이상은 34.0%, 이어 5년 이상 10년 미만(28.1%), 2년 이상 5년 미만(22.7%), 1년 이상 2년 미만(10.3%), 1년 미만(4.9%) 순이었다.

재단은 이들 응답자(1189명)를 포함해 경제활동을 하는 만 40∼49세 시민 1248명을 대상으로 ‘직업역량 개발에 관한 요구 조사’도 시행했다.

가장 원하는 직업교육훈련 분야로는 부가 수익 창출(571명·45.7%)이 꼽혔으며 직업전환(343명·27.5%), 직업역량 강화(185명·14.9%)가 뒤를 이었다.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방향 관련 요구사항은 ‘근로시간과 겹치지 않는 시간대에 맞춰 제공하는 프로그램’(39.6%)이 가장 많았다. 산업수요를 고려한 이직·전직 프로그램(16.9%), 창업 특화 프로그램(14.3%), 직무별 맞춤형 프로그램(14.3%) 등도 제시됐다.

특히 조사 대상자 48.9%는 온·오프라인 병행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도 응답했다.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40대 직장인·구직자 지원정책을 설계할 방침이다.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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