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만든 새 SNS '베터'…"3년내 100만 이용자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3 15:07

김귀현 담당 "2535세대 집중 공략…국내 대표 SNS로 자리매김 할 것"

현장사진_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이 13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베터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0714 일상기록 플랫폼 베터(BETTER)_100일의 기록 그래픽

▲일상기록 플랫폼 베터(BETTER) 출시 이후 100일의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한 일상 기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베터(BETTER)’를 국내 대표 SNS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전 연령대의 대중을 상대로 한 기존의 범용 SNS와는 달리, 2535 세대를 중심으로 한 핵심 이용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신규 SNS ‘베터’ 기자설명회를 열고, 3년 내 ‘베터’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를 100만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LG유플러스가 지난 5월 출시한 ‘베터’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만5419건을 달성했다"며 "‘베터’는 향후 3년 안에 MAU 100만명이 넘는 국내 대표 2535 SNS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U+3.0 핵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콘셉트의 SNS다. 사진과 함께 1000자 이내 가벼운 글을 기록하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어 기록에 대한 부담감 없이 자신의 일상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다. 특히 관심사 별로 ‘커뮤니티’를 구축해 이용자들이 함께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

회사가 파악하고 있는 ‘베터’의 출시 초반 지표는 긍정적이다. 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PM(팀장)은 "리텐션과 고객 만족도 차원에서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초반에 많은 타깃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기보다는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 장기적 차원에서 트래픽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터’는 여타 다른 SNS들과는 지향점 자체부터 차이가 있다. 꾸준한 기록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되고, 비슷한 결을 지닌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단단한 자신을 쌓아가게 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김 팀장은 "다른 SNS는 지인들과 연결이 되어 있고, 피드 형태로 하나의 기록을 올리면 금방 내려가는 등 휘발성이 강하다"며 "우리는 과정의 기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터’에선 SNS를 위해 일부러 예쁜 장소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보통의 삶을 그대로 보여줘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며 "이 부분이 이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결과적으로는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길어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베터’는 통신사 LG유플러스의 플랫폼 3.0 전략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황현식 사장 직속의 조직 ‘인피니스타’를 만들고, 플랫폼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피니스타 소속 직원은 약 170여명 정도로, 이중 절반 이상은 LG유플러스가 아닌 외부 영입 인재들이다.

김 담당은 "조직 구성원 상당수가 판교에 있는 스타트업 출신으로, 배달의민족이나 쿠팡,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마켓컬리 출신들도 있다"며 "‘베터’ 같은 경우는 구성원 전원이 다른 기업에 계시다가 LG유플러스로 이직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베터’ 출시는 U+3.0 시대의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출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으로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했다는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베터의 새로운 가치를 정의하고 빠르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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