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인 한마음 대회 개최 “수산물의 안전성”과 “소비 촉진 범도민 캠페인” 전개
▲(에너지경제신문)사진 좌로부터=김태흠 충남지사, 어기구 국회의원 |
도는 이번 한마음 대회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로 인해 경기 침체에 빠진 도내 수산물 소비의 촉진을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지속해 전개할 방침"이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이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은 관련 핵심을 벗어난 사실상 정치세력의 ‘괴담 정치’라며 더는 국민을 선동하지 말고 "과학 상식에 기반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라며 충남도와 정부 입장은 확고함을 강조했다.
특히 "IAEA의 최종보고서는 11개 국가에서 모인 최고 전문가들이 2년 넘게 연구한 결과인 만큼, 신뢰해야 한다"라며, 실제로 "한국에서 버린 해양쓰레기가 일본에서 발견되지만, 일본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는 해류의 흐름"을 설명했다.
또한, 방류가 된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인 측면에서 해류의 흐름상 한국에 도달하는 원전 수는 미미할 뿐 아니라, "한국에 오기까지는 캐나다와 미국, 하와이를 거쳐 최대 10년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가짜 정치 선동에 누가 피해자인가 하는 문제다. 광우병 파동과 사드 때도 지금처럼 괴담을 쏟아내던 세력이 존재했다"라며, 모든 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지금, 그 모든 피해를 누구 하나 책임졌나?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 더는 속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어기구 의원은 "건강한 바다와 풍요로운 미래, 행복한 수산인을 주제로 오늘 대회를 여는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로 공동 바다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면서 "그렇게 안전하고 깨끗하면 일본 땅에 묻는 게 맞다"라고 일갈했다.
어 의원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왜 바다에 버리나? 바다에 버리지 않고 다른 방법이 많이 있다. 그러나 바다에 버리는 게 가장 값싼 방법이기에 바다에 버리는 것"이라며 규탄했다.
더욱이 "(원전 오염수)콘크리트랑 섞어서 땡에 묻으면 1조 5천억 소요된다. 이 경우 아주 안전하고 이웃 나라에 민폐 안 끼치고 바다에 안 버려도 되는데 일본 정부는 지금 어민들 피해 보상하려고 약 5조 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 말고 그렇게 안전하고 깨끗하면 일본 땅에다 묻어라. 이게 옳은 방법이다. 한 번만 버리는 게 아니라 앞으로 30년 100년 동안 계속 봐야 한다"면서 "이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나? 그래서 반대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한편, 충남 해양수산총연합회원들은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선언문을 통해 "충남 수산 가족은 어장에서 식탁까지, 생산된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고히 하고, 수산물 소비 캠페인을 범도민적으로 전개해 나아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ad0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