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피암터널 추가 산사태 발생…정부 긴급지원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4 17:44

주민 안전 확보·통행 불편 해소 시급

피암 터널 추가 산사태 현장)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세대 피암터널에 9일에 이어 13일 추가 산사태가 발생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세대 피암터널이 지난 9일 대규모 산사태 발생 이후 지난 13일 오후 6시 37분 경 추가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6000여톤 규모의 암석이 무너져 내렸다.

세대 피암터널 구간은 석회암지대 산악지역으로 장마철에는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속적인 예찰 활동 및 CCTV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구간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경 3톤 가량의 낙석이 발생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낙석 제거 작업 후 통행을 재개했으나 7일 오전 1시경 1톤의 낙석 추가 발생했다. 야간 작업 불가로 통행 차단 후 오전 6시경 낙석 제거 작업과 낙석 발생지점 드론영상 촬영을 통해 대규모 절리가 확인돼 추가붕괴를 판단한 군은 같은 날 10시부터 도로 양방향 전면 통제를 실시했다.

전면 통제 후 이틀 후인 9일 오후 1시 경 집중호우와 함께 300톤 가량의 낙석이 세대 피암터널을 덮쳤다.

사전 통행 제한 조치로 운행 차량이 없어 대형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피암터널 추가 산사태_1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피암터널이 추가 산사태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며 흙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장 점검 후 산사태 지역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함파쇄 방호시설 등 안전구조물을 설치해 통행 재개를 계획했으나 추가 산사태로 피해 면적이 증가해 복구의 어려움이 가중돼 정부의 긴급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도3호선 통행제한 및 산사태 지역 피해복구와 통행 재개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먼 거리를 우회해 다녀야 하는 세대 주민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사고 구간 항구 복구를 위해서는 피암1터널과 3터널 사이 구간 100m 추가 터널 설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사업비가 소요됨에 따라 급경사지 지정 및 정부의 긴급지원으로 주민 안전 확보 및 통행 불편 해소가 시급한 실정이다.

정선군은 재해위험지구 159개소를 급경사지로 지정,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96개 재해예방 cctv로 상시 모니터링을 하며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전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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