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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동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안양시의회 |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종 먹거리나 생필품 등을 시장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구매해왔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시장은 교환이나 거래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장소를 뜻하였으며, 자유경쟁의 원칙에 의하여 공급자와 수요자가 자유의사에 의해서 가격을 조정하여 거래를 형성하는 중요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는 이러한 시장의 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전통시장이라는 한계 때문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점은 대형마트나 할인마트들의 본격적인 등장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마트나 할인마트들은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 등이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주차하기가 쉽고 마트로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관양시장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양시장 주변은 전형적인 구도심 형태를 띠고 있으며, 노후화된 주택이 많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본격적인 개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하여 약 13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고, 현대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하여 현재보다 약 400여 세대 이상의 세대수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인근 재개발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까지 포함한다면 아무리 못해도 현재보다
약 2,000여 세대, 인구수로는 약 6,000여 명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인구는 결과적으로 심한 교통체증이 수반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관양시장 주변의 도로상황과 주차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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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관양시장 입구 관평로 도로. 사진제공=안양시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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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관양시장 주변 도로-주차상황. 사진제공=안양시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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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관양시장 주변 도로-주차상황. 사진제공=안양시의회 |
그렇다면 원활한 교통흐름과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서는 바로 노상주차장을 없애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문제는 노상주차장을 없앴을 경우, 관양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듬에 따라 관양시장은 더 침체될 것이기 때문에, 대안으로써 시장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새로운 현대식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관양시장 인근에 새로운 주차장 부지를 확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거론되어 왔으나, 대부분 현실성이 없거나, 관양시장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 실효성을 기대하기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기존에 거론된 대안들 외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관양시장 인근에서 재개발사업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개발부지 일부나 건물의 일부를 기부채납 형식으로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개발 사업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기부채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그에 상응하도록 종상향 등을 통한 과감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면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서는 관양시장 주변의 획기적인 교통환경 개선을 통하여 관양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주차 스트레스 해소,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관양동 일대의 원활한 교통 흐름, 관양시장 활성화 등을 위하여 적극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양시장 인근의 개발예정지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장 상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하여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안을 마련하여 주시고, 그 계획안을 서면으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