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호주 저탄소 LNG 기반 블루수소 사업 탄력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6 11:09

추형욱 사장, 크리스 보웬 장관 면담…바로사 가스전,바유운단 CCS 프로젝트 청신호



크리스 보웬 장관, 바로사 가스전 개발 중요성 이해…CCS 프로젝트 추진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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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장관(왼쪽)이 25일 SK서린빌딩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SK E&S가 호주에서 추진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 및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K E&S는 25일 SK서린빌딩에서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장관이 면담을 갖고 바로사 가스전과 바유운단 CCS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추 사장은 호주에서 개발 중인 바로사 가스전 및 CCS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사 가스전은 SK E&S 저탄소 LNG 기반 블루수소 사업의 토대가 되는 중요 사업이다. SK E&S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CCS 기술을 적용,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만 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추형욱 사장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라고 강조하며 "특히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블루수소가 수소생태계 확장을 가져와 탄소중립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사장은 또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바로사 가스전 저류층 내 발생하는 CO₂(이산화탄소)와 국내에서 블루수소 생산 시 배출되는 CO₂를 전량 포집하고, 호주 다윈 LNG터미널을 통해 동티모르에 위치한 바유운단 CCS로 운송·저장할 계획"이라며 "SK E&S가 시장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CCS를 활용한 블루수소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내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할 뿐 아니라 호주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크리스 보웬 장관은 "바로사 가스전 개발이 SK E&S에 중요한 사업임을 이해한다"며 "호주는 탄소 이동에 관한 규제 개정을 시작했으며 조속히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형욱 사장은 "CCS 기반의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은 SK그룹이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가적으로는 에너지 안보를 제고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 보웬 장관은 24~25일 이틀간 방한해 SK E&S를 포함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호주 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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