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작품이 63빌딩에…' 한화, 佛 '퐁피두센터'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8 14:56
퐁피두

▲한화 퐁피두 센터 내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 운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63빌딩 별관 건물의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2025년 10월 미술관을 개관하고, 계약기간인 4년 동안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운영한다.

한화는 지난 3월 프랑스 현지에서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63빌딩에 미술관을 건립해 운영하는 기본 내용에 합의했다. 이후 퐁피두센터 소장품 기획전시 방안과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해왔고 이번에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연간 2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전시와 더불어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대표작들도 대거 전시한다. 전시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향후 퐁피두센터의 지속적인 자문과 협력을 지원받는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운영과 별도로 국내 미술계 지원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런칭해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비엔나, 남프랑스 등 3곳의 기관에 입주할 작가 4명을 최종 선정했다. 나아가 국내 미술계의 버팀목이 될 중견 작가를 알리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문화 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유치가 양국 간 문화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모두에게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작가들의 성장을 돕는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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