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일본 국민연극 ‘분장실’ 선봬…9월9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30 08:13
고양문화재단 연극 ‘분장실’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연극 ‘분장실’ 포스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3 ‘별모래 P!CK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淸水邦夫) 대표작 <분장실>을 오는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선보인다.

분장실은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1977년 초연 이후 일본에서 가장 많이 상연된 작품이다. 2021년 한국 라이선스 초연 당시 일본 ‘국민연극’과 한국 ‘국민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낳았다. 국내 사정을 고려한 각색을 거쳐 배종옥-서이숙-정재은-황영희 등 출연으로 평균 객석 점유율 98%, 티켓링크 기준 평점 9.9를 기록하는 등 관객과 평단 호평을 얻었다.

이번 고양에서 만나는 연극 분장실에는 송옥숙-황석정-서영희-백현주 등 연기파 배우 11명이 각기 다른 색깔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분장실은 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어느 극장 분장실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배우 네 명의 연기 열정과 삶에 대한 회한을 다루고 있다.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과 후배 사랑이 넘치는 A역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송옥숙과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 사랑을 받고 있는 황석정이 맡는다. 특히 송옥숙은 이 작품으로 10년 만에 연극무대로 복귀하고, 황석정은 연극 <일리아드>를 통해 무대연기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던 만큼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연극 갈매기의 ‘니나’ 역에 빠져있는 사랑스러운 B역에는 영화배우에서 24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서영희, 연극무대를 넘어 이제 TV 드라마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백현주, 200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 수상 이후 굵직한 연극무대에 서온 방주란이 나선다.

현실적 압박과 외로움 속에서 무대에 대한 악착같은 열망을 드러내는 C역에는 데뷔 이후 굵직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일화, 대형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수준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임강희, 2022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한 연극배우 황순미가 캐스팅됐다.

한 번도 서보지 못한 무대에 대한 선망으로 가득 찬 D역에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토지’를 거쳐 걸그룹 ‘티아라’ 멤버로 활동한 함은정, 연극무대에서 드라마로 영역을 넓혀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박정원과 김주연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분장실은 무대를 열망하는 배우들 이야기이자 힘든 삶을 버텨나가는 우리 모두 이야기를 다뤘다. 글로벌 경제위기 등 힘든 시기에 관객 모두에게 희망과 위안이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공연료는 전석 4만5000원이며, 고양시 소재 직장인 할인, 조기예매, 프렌즈데이 할인, 유료 관람티켓 소지자 할인, 24세 이하 청소년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 공연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이나 1577-77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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