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올해 상반기 햇살론 공급 2조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30 11:08

상반기 사잇돌2 대출도 6000억 취급…작년 연간 공급액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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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햇살론 공급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저축은행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저축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햇살론 공급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햇살론 취급액은 2조29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으로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점수 하위 20%인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말한다.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액은 2021년 하반기 1조3900억원, 지난해 상반기 1조6100억원, 지난해 하반기 1조86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들의 사잇돌2 대출 공급액은 6034억원으로, 벌써 지난해 연간 취급액인 6496억원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취급액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잇돌2 대출은 2021년 금융위원회의 중금리대출 제도개선방안에 따라 SGI서울보증보험 보증으로 신용평점 하위 30% 차주에게 전체의 70%를 대출해야 하는 상품이다.

저축은행의 사잇돌2 대출 규모는 2020년 4106억원, 2021년 4129억원, 지난해 6496억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햇살론과 사잇돌2 대출은 보증을 받아 내주는 정책금융상품으로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게 평가된다. 저축은행업계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영업구역 규제에 따라 영업 구역당 대출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50%, 비수도권(부산경남·대구경북강원·광주전라제주·대전세종충청)은 40% 내에서 전체 대출을 취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햇살론에 대해서도 사잇돌2 대출과 마찬가지로 영업구역 내 여신비율가중치(150%)를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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