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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차기 대표 내정자.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 이사회가 4일 KT의 차기 대표에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내정했다.
김영섭 후보자는 1959년 경북 문경 출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후보자는 LG그룹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고, 2003년 LG CNS로 자리를 옮겨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1년간 재직하다 이듬해 LG CNS 대표이사에 선임돼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LG CNS 뿐만 아니라 LG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자는 KT에서도 DX를 이끌겠다는 점을 어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면서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다년간의 ICT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가 차기 KT CEO 단수후보로 추천되면서 KT는 8월말 주주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를 승인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가 주주총회에서 참석지분 60% 지지를 얻으면, CEO로 최종 확정된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