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양주시 스마트 녹색도시 구현 ‘씽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6 21:03
강수현 양주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친환경 스마트 그린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2020년 발표된 한국판 뉴딜정책 중 그린뉴딜에 포함된 사업으로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구현을 목표로 내건 정책이다.

양주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이자 분지형이라 대기정체 및 도시열섬현상이 집중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질 및 기후변화에 민감하다. 또한 약 700개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이 광범위하게 산재해 이를 극복하려면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해결 솔루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양주시는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집중 추진해온 가운데 2020년 환경부가 기후-환경중심도시 모델 구축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에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총 108억원 예산을 투입해 신개념 전기차 충전 융-복합 공간인 스마트 그린포트 건립을 비롯해 △스마트 대기관리 사업 △디지털트윈 활용 실시간 통합환경관제 플랫폼 구축 △환경정보 알리미 서비스 제공 △환경교육 프로그램-콘텐츠-교육자료 개발 등 그린아카데미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6일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양주시가 친환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 기반을 적극 활용해 각종 환경오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환경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며 "양주시가 경기도를 넘어 전국 제일 친환경 도시로 진화할 수 있도록 ‘안전한 삶의 그린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 개관식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 개관식.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 서비스 이용하기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 서비스 이용하기. 사진제공=양주시

◆ 스마트 그린포트 개관…그린도시 중심거점

올해 6월 양주시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의 거점공간인 스마트 그린포트를 개관했다. 이로써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을 꿈꾸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에 한 발짝 더 내디뎠다는 평가다.

스마트 그린포트는 미세먼지-바람길 등 양주시 최초 환경정보 공유를 위한 공공건축물로 1층에는 초급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2층에는 환경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6대가 설치된 초급속 전기차 충전시설은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단점으로 지적됐던 충전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 전기차를 운행하는 시민의 충전 편의성이 높아졌다. 환경교육문화 공간에선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해 시민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대기시간 동안 쉽고 즐겁게 탄소중립-기후변화 등 환경보전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린 아카데미사업을 통해 개발한 양주형 환경 관련 콘텐츠(애니메이션, AR-VR 체험, 메타버스 등), 교육자료(환경동화, DIY 체험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시민은 각종 환경 이슈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정보 구축…실시간 환경정보 서비스

양주시는 올해 2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관내 미세먼지 종합관리를 위한 ‘미세먼지 인벤토리-환경모니터링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양주시 전역 160곳에 설치한 대기질 간이측정기를 통해 3차원으로 표현된 양주시 지도에 실시간 대기질 측정값과 다양한 환경정보를 제공하며, 디지털 트윈서비스는 항공영상 기반의 3차원 공간정보에 표현된 각종 환경정보와 도시 기후분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은 지도에 기반을 둔 다양한 대기정보와 미세먼지 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으며 대기상태에 따른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양주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환경 주제도를 배경지도와 겹쳐 활용하고 여기에 경관 분석기능을 통해 가시권-일조권-조망권 등 가상의 주거환경 시뮬레이션도 진행할 수 있다.

양주시는 지역주민이 내 집 앞 틈새 환경정보가 궁금한 경우 스마트 그린포트 2층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PC-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양주시 스마트 그린도시에 접속 또는 양주시 누리집 배너, 양주시 미세먼지 플랫폼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안내하고 있다.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 시민 서비스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 시민 서비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 시민 서비스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 시민 서비스. 사진제공=양주시

◆ 양주시 맞춤형 환경 콘텐츠 제공…그린 아카데미 운영

양주시는 시스템 구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생태환경도시를 구현하고자 시민 대상으로 그린 아카데미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 아카데미는 양주를 배경으로 환경 애니메이션 15편, 창작 환경 동화 1편, 환경 실감 콘텐츠 4종을 개발해 시민에게 쉽고 친근한 환경교육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교육 콘텐츠다. 특히 파티멀즈 환경구조대는 기후변화-지구온난화-탄소중립-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기르기 위한 환경 이야기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모바일에서도 어플(양주시스마트그린도시 그린아카데미)을 내려 받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양주시는 스마트 그린포트 2층에 메타 휴먼이 멸종위기 동식물을 소개하는 △메타휴먼 생태자원관, 가상현실 세계에서 불곡산을 오르며 다양한 환경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트레드밀 생태축복원여행 XR, 메타버스로 가상의 스마트 그린도시를 방문해 양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환경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가상전시관, 양주시가 스마트 그린도시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홀로렌즈를 착용해 체험하는 △스마트그린도시 만들기 AR 등 실감 콘텐츠 4종을 설치했다.

◆ 미세먼지 없는 도시구현…경기도 우수 환경도시 연거푸 선정

올해 5월 양주시는 ‘미세먼지 없는 청정양주 구현’을 위한 노력으로 도내 미세먼지 저감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양주시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일환으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원을 집중 관리하기 위한 발전-산업-생활-수송 등 부문별 저감 조치와 특별점검 상시 시행 등을 담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대기오염원 배출사업장 단속과 발전소-사업장 이행상황 점검 확대 등 관리감독체계를 강화하고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를 실시했다. 민간단속반을 편성하고 도로 재비산먼지 청소차량 운영도 확대하는 등 보다 강화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지속 노력했다.

올해 양주시는 ‘시민이 신뢰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양주’를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총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해 ‘양주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기반으로 7개 분야 미세먼지 대응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미세먼지 불법배출행위 단속을 위한 민간감시단 채용, 드론을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측정 등 신규 사업은 실효성 높은 미세먼지 저감정책으로 기능한다는 평가다.

이런 노력으로 양주시는 ‘2023년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 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가 평가에서 양주시는 △스마트 대기관리사업 운영 △미세먼지 환경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시민 맞춤형 공간 조성 △찾아가는 실내공기 질 안심관리 및 컨설팅 사업 △청소년 나노 방진망 지원 등 대기환경정책을 높게 평가받았다.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양주시는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인프라를 갖춘 일류 환경도시로서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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