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로 실적 반등 신호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7 13:15

'에이지 오브 타이탄' 9일 글로벌 정식 출시

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까지 IP 생태계 확장

연내 신작 줄줄이…"하반기 수익개선 본격화"

ㅁ

▲넷마블은 자체 IP 신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오는 9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권(IP) ‘그랜드크로스’를 통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신작 멀티플랫폼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시작으로 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까지 IP 영역을 확장, 세븐나이츠를 잇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9일 PC·모바일 멀티플랫폼 신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그랜드크로스 IP로 만들어진 첫 번째 게임으로, 그랜드크로스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개발한 넷마블에프앤씨의 첫 오리지널 IP다.

이번 에이지 오브 타이탄의 흥행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넷마블은 그간 세븐나이츠를 이을 대표적인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또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탈출하기 위한 흥행작도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선보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출시 초반 매출 톱 5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어, 이번 에이지 오브 타이탄까지 성과를 낸다면 하반기 넷마블의 실적 반등 가능성도 한 층 높아진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쉬운 게임 시스템과 가벼운 비즈니스모델(BM)로 진입장벽을 낮춰 이용자를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북미 유럽 시장에서 대중성이 높은 실시간전략게임(RTS)을 접목한 전략시뮬레이션(MMORTS) 장르라는 점도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넷마블은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시작으로 그랜드크로스 IP의 콘텐츠 영역을 게임 밖으로 확장한다. 신작 게임 2종도 추가 개발 중이며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까지 선보여 수익모델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넷마블은 3분기 자체 IP 게임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선보인다. 또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와 ‘아스달 연대기’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6월 1일 신작 쇼케이스 당시 "7~9월 신작이 나오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이익 측면에서는 게임을 출시한 뒤 1~2개월 후 시점부터 개선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한편,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차원의 균열인 그랜드크로스 현상으로 이세계에 소환된 주인공 2명과 왕녀 데스티나를 중심으로 왕국을 재건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웅·부대 육성 외에도 영지 꾸미기 등 캐주얼 요소가 포함됐으며, 특수 병종 ‘타이탄’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 플레이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 6월 29일 시작한 얼리엑세스(미리해보기)를 통해 얻은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정식 출시 버전에선 개선된 시스템과 더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얼리엑세스 기간 많은 이용자분들이 애니메이션 그래픽 영웅과 통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타이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콘텐츠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80701000355800016562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인게임 스크린샷. 사진은 대규모 공성전(위)과 영웅마다 특화된 병종과 스킬을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 창.


sojin@ekn.kr

윤소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