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연료전지 전용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 발표
총 낙찰된 전력량 4인가구 약 240만 가구 한 달 사용전력량 달해
"기존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장보다 낙찰 가격 약 10%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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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위치한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연합뉴스 |
입찰가격은 기존에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던 것과 비교할 때 수소만을 따로 분리해서 시장을 운영하자 약 10%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연료전지 전용 일반수소발전 경쟁 입찰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 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이날 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 발전량 715기가와트시(GWh), 5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15GWh는 설비용량 1기가와트(GW) 원자력발전소를 총 715시간 약 24시간 내내 한 달은 돌려야 나오는 전력량이다.
4인 가족 한 달 전기사용량을 300킬로와트시(kWh)로 잡을 때 4인 가구 약 240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전력거래소의 지난 6월 9일 입찰공고에는 73개 발전소(43개사)가 발전량 3878GWh규모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5.97대 1이었다.
전력거래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및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낙찰자를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입찰 결과 발전 기술 간 경쟁으로 인해 발전단가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와 비교하면 이번에 낙찰된 평균 입찰가격은 약 10%가량 낮아졌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이전에 수소연료전지 사업자들은 생산한 전력을 태양광, 풍력사업자들이 거래하는 시장에서 판매했다.
산업부는 이번 입찰에서 미비한 점을 보완해 이달 말께 하반기 입찰 시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