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익 2640억원…전년比 22%↑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9 16:26
[도표] 2023넥슨_2Q상반기_연결실적

▲넥슨 2023년 2분기 실적 요약.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944억엔(9028억원), 영업이익 276억엔(264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2% 성장한 수치다.

넥슨은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을 ‘피파온라인 4’와 ‘피파모바일’ 등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정통 축구 게임과 국내는 물론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프라시아 전기’와 ‘히트2’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고른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도 노동절 업데이트와 15주년 업데이트가 호응을 받으며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본지역 ‘블루 아카이브’와 대만지역 ‘HIT2’도 분기 실적 성장에 일조했다.

6월 글로벌 동시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글로벌 게임 유통플랫폼 스팀에서 리뷰 최고 등급인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5월에 대만에 출시한 ‘히트2’는 출시 직후 인기게임 1위를 달성하고, 10일 이상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또 최근 출시 2.5주년을 맞이한 일본 ‘블루 아카이브’도 주요 업데이트마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최정상에 오르는 등 올 2분기 넥슨은 자체 개발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은 현재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 슈팅 게임에 장비 수집·육성 등 롤플레잉게임 요소가 결합된 루트슈터, 팀 기반 슈팅, CO-OP(협력) 슈팅 등 글로벌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기존 문법에서 탈피한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업데이트와 다채로운 장르로 선보일 신작 라인업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200억엔(19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


sojin@ekn.kr

윤소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