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고물가 감안 ‘가성비 실속’ 선물세트 대거 마련
1만~2만원대부터 5만·10만원미만 중저가 눈길 끌어
곶감·치즈 이색세트에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한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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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모델들이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
올해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는 불황과 고물가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위주의 실속 선물세트를 대폭 늘려 눈길을 끈다.
다만, 긴 연휴기간으로 고향 방문 대신 여행 수요가 늘어 고가선물 수요도 증가할 것을 예상해 프리미엄 세트도 강화하는 한편, 최근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도 선보이며 명절 선물세트 수요 선점에 나섰다.
◇ 친구·가까운 지인에게 주기 좋은 1만~2만원대
가까운 지인과 친구에게 전달할 추석 선물세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가성비가 뛰어난 1만~2만원대 대형마트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롯데마트는 대표 가성비 선물세트로 ‘깨끗이 씻은 GAP 사과(2만9900원)’와 ‘매일견과 하루한봉 80봉(2만9900원)’를 선보인다. 최근 사과는 작황이 좋지 않아 정상과 출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명절 선물세트의 화려한 포장을 간소화해 원가를 절감한 사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슈 이후 헬시프레져 트렌드와 함께 하루 한 봉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견과상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견과류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더 저렴한 ‘1만원대’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대표상품은 ‘CJ 백설 프리미엄 HP호(1만5120원)’와 CJ 백설 프리미엄 HP호(1만5120원)이다. CJ 백설 프리미엄 HP호은 명절 요리에 사용하는 카놀라유와 올리고당을 함께 구성한 실속 선물세트, 동원 프리미엄 55호는 동원참치, 카놀라유, 참기름, 구운소금, 올리고당까지 다채로운 구성의 실속세트이다.
◇ ‘치즈에 곶감까지’ 최근 트렌드 반영 ‘이색 선물세트’
엔데믹 전환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증가하는 나들이객 수요와 최신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이색 추석선물세트도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대표 상품으로 ‘국산 호두말이 곶감세트(920g)’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인 곶감 호두말이를 일반 곶감과 함께 구성한 세트로 30% 할인된 5만5860원에 판매한다. 호두말이는 곶감의 씨를 바르고 그 자리에 호두를 넣어 말아낸 것으로, 크림치즈를 얹어 먹으면 단맛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치즈 플레이팅 세트’ (3만9600원)를 이색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최근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나들이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안주로 치즈 선물세트를 마련한 것이다. 세트는 플레이팅 하기 좋은 치즈 종류 6개와 치즈 나이프, 전용보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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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가성비 2∼3만원대 추석선물세트. ‘깨끗이 씻은 GAP 사과’와 ‘치즈 플레이팅’ 세트 |
명절 선물세트 대표 품목은 ‘과일’과 ‘고기’다. 대형마트는 최근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만·10만원 미만대 과일과 고기 선물세트를 내놨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 3입 세트’와 ‘얼룩도야지 프리미엄 세트, 칼집 삼겹살·목심 혼합 세트’를 선보인다. 샤인머스캣 3입 세트는 이마트가 엄선(가장 달고 맛있는 무게 600~850g 원물만을 선별)한 샤인머스캣 2.5㎏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평상시 대비 약 30% 할인된 4만97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칼집삼겹살·목심 혼합 세트(칼집삼겹살1.2kg, 목살1.2kg, 명이나물250g, 부지갱이250g)’를 8만820원에 ‘얼룩도야지 프리미엄 세트(삼겹살400g, 돈마호크350g, 항정살350g, 등심덧살350g)’를 8만820원에 판매한다.
‘칼집삼겹살·목심 혼합 세트’는 15㎜ 두께의 고기에 칼집을 일정하게 넣어 바삭함과 쫄깃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삼겹살과 곁들일 절임채소 등으로 구성했으며, ‘얼룩도야지 프리미엄 세트’는 품질에 초점을 맞춰 종자를 개량한 얼룩도야지(YBD) 품종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도 뒤질세라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8만8900원)를 대표상품으로 앞세웠다. 마블링이 우수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선호도가 높은 미국산 꽃갈비 세트다.
홈플러스는 브룩스 다이아몬드 LA식 꽃갈비 냉동세트(7만9800원, 캐나다 브룩스 지역에서 생산된 꽃갈비만을 엄선해 제작한 LA갈비 세트)와 명품 제주갈치&고등어 세트(9만4900원, 제주의 신선한 갈치, 고등어로 구성한 수산물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롯데마트의 경우, 간판상품으로 ‘경복궁 양념불고기 선물세트(4만6000원)’, 한우갈비 세트 2호 (9만 9000원)로 내세웠다. 경복궁 양념불고기 선물세트는 전문점의 맛과 비법을 그대로 담은 간편식 ‘프리미엄 RMR(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이다. 인기 한식당 ‘경복궁’의 인기 메뉴인 양념불고기 600g 두 팩으로 구성됐다. 한우 갈비 세트 2호는 롯데마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축산 가성비 선물세트 대표 상품으로, 1등급 한우 찜갈비 600g 두 팩에 양념소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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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추석선물세트 ‘조선호텔 경주천년한우 NO.9’ |
명절 대표 선물세트 품목 중 하나는 소고기다. 대형마트는 올해 추석을 맞아 소고기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을 감안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대표 상품으로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NO.9 세트’와 ‘조선호텔 화식한우 구이 세트’를 선보인다.
‘조선호텔 경주천년한우 NO.9’은 브랜드 한우 중에서도 최대 한우 생산지로 품질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경주천년한우 1++(9)등급을 사용한 선물세트로, 등심구이용, 안심구이용, 채끝구이용 등 소비자 선호 부위만을 각 1kg씩 담아내 88만원에 판매한다. 최고만 고집하는 조선호텔 셰프와 전문가들이 오랜 경험으로 쌓은 원칙과 안목 그리고 정성으로 준비한 최고급 선물세트다.
이밖에 1+등급 이상 구이·스테이크용 화식한우(3kg)를 활용한 ‘조선호텔 화식한우 구이 세트’를 행사카드로 구매시 10% 할인한 47만5200원에 준비했다. 등심구이용 1kg, 등심스테이크용 1kg, 채끝구이용 1kg로 구성돼 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