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중국인 단체여행 재개에 문화관광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1 07:33
파주시 임진각 전경

▲파주시 임진각 전경.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중국 정부가 10일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파주시는 DMZ(비무장지대) 평화관광과 K-콘텐츠 생산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 파주형 대표적인 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려 중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한지 6년5개월 만에 유커(遊客)가 K-컬처를 직접 느끼기 위해 한국을 대거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파주시는 도라전망대, 제3땅굴, 오두산 전망대 등 세계 유일 DMZ 평화관광 자원과, 헤이리 예술마을, 마장호수 등 파주만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널리 알려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파주시 DMZ 전시관

▲파주시 DMZ 전시관.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헤이리마을

▲파주시 헤이리마을.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제3땅굴 입구

▲파주시 제3땅굴 입구.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마장호수 출렁다리

▲파주시 마장호수 출렁다리.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임진각 평화곤돌라

▲파주시 임진각 평화곤돌라. 사진제공=파주시

특히 DMZ 평화관광은 올해 7월부터 하루 3000명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84%나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440%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는 세계적인 평화관광도시로서 파주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한층 더 긍정적 촉매제로 기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파주시는 이미 중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우선 인원 제한이 있는 DMZ 평화관광 단체버스 진입 허용 기준을 기존 10대에서 50대로 확대하고 인천공항 환승투어에도 중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중국 방문객을 위한 통역 안내원을 현재 2명에서 대폭 확대하고 중국어 통역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를 적극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임진각 평화 곤돌라에 대해 중국인 대상 추가 할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며, 이를 위해 중국인 대상 여행사들과 협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파주에는 한국 드라마-영화 등을 대거 촬영하며 K-콘텐츠 생산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 한류문화자원도 풍부해 한국 드라마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단체관광객 방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주시 도라전망대

▲파주시 도라전망대. 사진제공=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은 "장장 6년 5개월 만에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점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서울에서 30분대면 찾아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DMZ 평화관광을 비롯한 파주만의 매력적인 관광문화자원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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