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잼버리 대원 "고양시 다시 오고싶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4 10:17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잼버리 대원 격려방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잼버리 대원 격려방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11일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참여 대원이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자 페루, 몰디브, 콩고, 시에라리온, 아루바, 안티쿠아바부다, 한국 등 7개국 529명 잼버리 대원이 고양시 관내 3개 시설에 체류했다. 이 중 12일~13일 316명이 귀국했고, 남은 213명은 오는 17일까지 순차적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고양시는 17일까지 잔류하는 대원에게 숙소와 교통편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카눈 북상으로 잼버리 개최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8일부터 전담대응팀(TF)을 구성하고 숙소, 식사, 의료, 통역 등 편의시설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잼버리 대원이 한국문화와 고양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딱지치기, 떡메치기, 목판인쇄,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메모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메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메모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메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한국 전통문화 떡메치기 체험

▲한국 전통문화 떡메치기 체험. 사진제공=고양특례시

한국 전통문화 목판인쇄 체험

▲한국 전통문화 목판인쇄 체험.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몰디브 참가단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몰디브 참가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콩고 참가단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콩고 참가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아람누리에선 영화음악이 담긴 시네마 클래식 음악회를 열렸고 대원 숙소에서 퓨전국악,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 등 환영행사도 개최됐다. 조선왕릉 서오릉, 임진왜란 전적지인 행주산성 방문도 계획했으나 카눈이 동반한 비바람 때문에 야외일정이 어려워 진행하지 못했다. 대신 고양원마운트 워터파크, 넷마블 테마파크 실내공간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양시 관내 기업인과 단체도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는 제과와 음료, ㈜케이평화유통(교촌치킨 경기북부지사)은 치킨, 수예당제과는 화과자를 잼버리 대원에게 간식으로 제공했다.

11일 잼버리 대원은 작별을 앞두고 감사 뜻을 담은 메모를 남겼다. "여기에 머무르게 해줘 감사하다" "한국 음식, 사람, 경치를 사랑하고 10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환대를 받아 매우 감사하며 이곳에 꼭 다시 오고 싶다", "나는 여기에 살고 싶다" 등 소감을 전하며 헤어지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페루 참가단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페루 참가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4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청소년이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라며 "고양을 찾은 손님이 대한민국과 고양시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좋은 추억을 남긴 채 돌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고양시민, 기업경제인, 문화예술인, 시설 관계자 분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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