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세계 3위 항공기제작사와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6 18:14

브라질 엠브레러사와 업무협약 체결...인프라,운항 및 정비,인력양성 등 협력

경북도가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Reginal Jet) 제작사인 엠브레어(Embraer)사와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이철우 지사와 아리안 메이어(ARJAN MEIJER) 엠브레어 민항기 부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공산업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레어는 보잉,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항공기 제작사다.

도는 지난 5월 15일 첫 번째 MOU를 포항경주공항에서 체결하고 엠브레어의 주력항공기인 E190-E2가 울릉도 선회비행에 성공함으로써 경북도와 엠브레어 사이에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첫 단추를 꿰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엠브레어는 경북도의 항공산업 관련 홍보활동 기여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박람회에 참여한다. 또 경북도와 함께 컨설팅 자문 제공을 통해 항공산업 지식 및 모범사례 공유를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경북소재 교육기관 내에서 세미나를 주최해 학생들에게 항공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경북소재 항공부품 업체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한다.

경북도는 도내 항공산업의 인프라 설립, 엠브레어 항공기의 국내 운항 개시 및 항공정비활동의 여건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경북도와 엠브레어는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엠브레어 항공기가 국내 진출 시 도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경북도의 전반적인 항공산업 생태계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경북도와 엠브레어는 도내 교육기관 내에서 항공관련 학생들에게 세미나를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지식공유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와 신뢰를 바탕으로 두 번째 MOU를 맺었다. 이로써 경북은 항공기 제조, 항공소재부품 및 MRO 산업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북도는 대구경북공항 개항과 공항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경북 항공산업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는 세계적인 항공물류 대기업을 도내에 유치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엠브레어 뿐만 아니라 항공기 운항사, 항공MRO사, 항공물류사 및 관련 교육·연구기관 등의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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