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아동모자서 유해물질 검출…"전량 회수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6 09:53

국표원 '유니콘모자' 안전성 조사 기준치 1.4배 초과
장기노출 시 기형아·발기부전 유발 '노닐페놀' 검출
레고랜드 "고객센터·점포 방문, 반송 시 환불 조치"

레고랜드 유니콘 모자 회수

▲레고랜드의 유니콘 모자 제품. 사진=레고랜드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코리아 리조트가 판매한 유니콘 모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16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한 공산품 안전성 조사 결과 유니콘 모자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초과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성 조숙증, 발기부전, 무정자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정성 조사 결과에 따라 레고랜드는 해당 상품의 전량 회수와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제품을 지참한 후 고객센터나 점포를 방문하거나, 택배(착불)으로 제품을 보내주시면 환불 조치하겠다"며 "향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다른 제품도 검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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