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영귀미면 청소년 기획단, 청춘사진관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6 23:54

청소년과 어르신 32명, 세대 간 벽 허물고 소통
9월 9일 텃밭 콘서트 전시 예정

영귀미면 청춘사진관2

▲지난 12일 영귀미면 청소년 기획단 ‘새끼꼬아’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청춘사진관을 운영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홍천군 청소년과 어르신이 ‘청춘사진관’을 통해 세대간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16일 홍천군에 따르면 영귀미면 청소년 기획단 ‘새끼꼬아’는 최근 영귀미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청준 사진관’을 운영했다.

이날 70∼90대 어르신들은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며 청소년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영귀미면 청춘사진관 3

▲영귀미면 어르신들을 청소년들이 직접 화장을 하고 의상 착용을 돕고 있다.

‘새끼꼬아’ 청소년들은 행사에 앞서 극단 북새통의 이진아 연극배우에게 분장 및 화장법을 배워 당일 어르신들의 화장과 의장 착용을 도왔다.

이날 촬영한 사진은 오는 9월 9일 영귀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는 ‘텃밭 콘서트’에 전시할 예정이다.

임정인 어르신은 "동생을 돌보느라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니 기분이 좋다. 오늘은 평생의 소원을 이룬 날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차하율 군(영귀미면 동화중3)은 "솜씨는 없지만 어르신이 잘 생기셔서 화장이 잘 됐다. 마을 어르신들과 가까이에서 눈을 마주치며 애기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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