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게임 강자 컴투스…신작 보는 재미 ‘쏠쏠하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0 09:48
컴투스

▲컴투스 신작 3종 대표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가 최근 야구 게임을 비롯해 3D 레포츠 및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게임 강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가 야구 게임 라인업은 물론, 3D 레포츠 장르와 캐주얼 장르 신작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장르 다각화에 성공했다. 컴투스가 최근 출시한 신작은 ‘MLB 9이닝스 라이벌’,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이다.

지난달 5일 출시된 ‘MLB 9이닝스 라이벌’은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스포츠 분야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전체 매출 순위 18위를 달성했으며,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등 전통적인 야구 강세 지역에서도 스포츠 게임 분야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낚시의 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된 ‘낚시의 신: 크루’ 또한 지난달 20일 글로벌 170여 개국에 동시 출시된 지 하루 만에 국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스포츠 장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미국 포함 6개 지역, 앱스토어에선 5개 지역 스포츠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IP 파워를 입증했다. 컴투스의 메가 히트 IP로 지난달 27일 글로벌 출시된 ‘미니게임천국’도 출시 이후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컴투스의 장르 다각화 전략은 비단 모바일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6월 메타와 피코(PICO) 글로벌 스토어에 출시된 가상현실(VR) 게임 ‘다크스워드’ 또한 글로벌 출시 하루 만에 전체 유료 앱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메타 스토어에서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글로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선 컴투스가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전통 게임사의 자존심을 세운 것으로 평가한다. 해당 신작들이 당장 매출 기여도가 높진 않더라도 컴투스가 보유한 노하우와 IP 파워를 재확인시켜줬다는 분석이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집행이 늘어서다. 컴투스의 2분기 매출은 2283원, 영업손실은 56억원이다. 컴투스는 상반기 집중된 마케팅비를 줄이고 하반기 ‘비용 효율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게임의 공식적인 재미, 주식(주가)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 기대에 못 미치는 게임의 개선방안 등을 고심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비용적으로 투자를 억제하면서 차분하게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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