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부터 주방용품까지..."보상판매 이용해 새 제품으로 교환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2 08:05

한샘·바디프랜드·테팔 등 보상판매 마케팅 활발
기존 제품 반납 후 새 제품 구매 시 할인 제공
친환경 기업 이미지, 소비자 부담 경감 '호응'

생활기업 보상판매 마케팅 인기

▲한샘의 ‘인테리어 보상판매’ 홍보포스터(왼족), 바디프랜드의 ‘썸머 보상혜택 대전’ 홍보 포스터. 사진=한샘, 바디프랜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샘·바디프랜드·테팔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보상판매’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보상판매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매하면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로, 자원순환을 통한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심어줄 뿐 아니라,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부피가 큰 생활용품의 번거로운 폐기 절차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가구 위주로 적용해온 보상판매를 부엌·욕실·수납 등의 인테리어 전반까지 폭넓게 확대했다. 이전에 시공했던 부분을 새 제품으로 교체 시공하고 싶거나, 노후화된 부분의 추가 공사를 고려하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줘 인테리어 교체를 장려한다는 취지다.

이사를 앞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사할 집에 자사 제품이 설치돼 있는 신규 고객 역시 보상판매 대상으로 인정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도 기존 사용해온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을 자사 제품으로 교체 시 할인 혜택을 증정하는 ‘썸머 보상대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기존 자사 제품 사용 유무와 상관없이 가정에서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면 할인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방용품 기업 테팔도 브랜드 상관없이 쓰던 주방용품을 매장에 가져오면 10% 추가 할인을 선보이는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이번 보상판매를 통해 평소 고객이 처리하기 까다로운 폐 주방용품을 직접 수거 후 재활용 기관에 보내 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테팔 관계자는 소개했다.

실제로, 보상판매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제품 회수 서비스를 제공해 교체 시 부담이 적다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메리트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매트리스나 안마의자 등의 가구는 폐기 시 신고가 필요해 바꾸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나 그 과정을 줄이고 구매 걸림돌을 없애줘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노후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만큼 보상판매 프로모션은 고객 반응과 실적이 좋은 행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

김유승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