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해 7월까지 굿즈 판매량 3만5749개…지난해 동기比 36.6%↑
캐릭터부터 뷰티·패션 아이템, 완구, 펫 상품까지 다양하게 출시
![]() |
▲제주항공은 올해 1∼7월 자체 기획상품을 3만5749개 판매했다. |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제주항공의 기획상품 판매량은 3만574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162개 대비 36.6% 증가했다. 이는 항공 수요가 높았던 2019년 동기 1만7093개의 기획상품이 판매된 것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0년부터 한류스타를 모델로 선정해 제주항공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모형비행기, 볼펜, 스티커 등 한류스타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며 국내·외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대세 캐릭터인 ‘잔망루피’를 모델로 기용해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기획상품은 MZ세대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1~2차 기획상품 모두 초도 물량이 완판 됐다. 지난 6월 여름휴가족을 겨냥해 출시한 ‘잔망루피 3차 기획상품’ 또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제주항공 기획상품 3만5749개중 67.6%인 2만4160개가 잔망루피 기획상품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CJ올리브영과 손잡고 여행 필수품 세트인 ‘뷰티레스트 에디션’을 제작해 판매했다. 뷰티 레스트 에디션은 여행 시 필요한 일상 속 뷰티 아이템으로 이뤄졌다. 기내에서 활용 가능한 수면 안대부터 일명 ‘곱창 밴드’라 불리는 헤어 스크런치, 소음방지용 귀마개, 뷰티 타월, 솜사탕 디저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대한항공 500마일리지도 함께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신규 로고 상품 3종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한 상품은 ‘에어서울 비행기 블록 세트’와 ‘에어서울 펫 티셔츠’, ‘에어서울 펫 케이프’다. 블록 완구 전문기업 옥스포드와 함께 제작한 ‘에어서울 비행기 블록 세트’는 직접 블록을조립해 완성하는 제품으로, 항공기 동체는 물론, 공항 활주로를 떠올리게 하는 토잉카와 케이터링 카,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피규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어서울 펫 티셔츠’와 ‘에어서울 펫 케이프’는 ‘펫 팸족(Pet+Family)’을 겨냥해 제작한 반려동물 전용 상품으로, 에어서울 승무원 유니폼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굿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용성과 희소성, 디자인적 만족감까지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