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문 열고 냉방 매장 전체 7%…전기요금 33% 늘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3 11:01

개문냉방 영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프랜차이즈 매장 34% 개문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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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왼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서갑원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진행한 에너지절약 거리캠페인에 참석, 문 닫고 냉방을 실천하는 상점을 대상으로 ‘에너지 센스만점(店)’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여름철에 문을 열어두고 냉방을 하는 ‘개문냉방’ 매장이 전체의 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문냉방을 하면 전기요금이 총 33% 늘 수 있어 냉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나타났다.



□ 전구 주요 상권 매장 개문냉방 현황 (단위: 개, %)

업종 2차 조사(8월) 1차 조사(6월)
조사(개) 개문냉방(개) 비율(%) 조사(개) 개문냉방(개) 비율(%)
신발 58 28 48 89 42 47
화장품 96 34 35 124 45 36
의류 265 87 33 682 192 28
오락시설 131 12 9 253 32 13
휴대폰 116 7 6 239 45 19
식품 77 3 4 120 12 10
슈퍼/편의점 165 5 3 258 19 7
기타 765 21 3 1,197 89 7
까페 270 5 2 497 41 8
음식점 981 14 1 1,839 114 6
2,924 216 7 5,298 634 12
자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전국 13개 지역의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개문냉방 영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달에 조사를 한 결과 전국 주요 상권 매장 총 2924개 중 7%(216개)가 개문냉방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문냉방 영업 중인 매장 중에서 업종별로 각각 차지하는 비율은 신발(48%), 화장품(35%), 의류(33%) 순으로 높았다.

조사는 1차(6월)과 2차(이달)로 나눠서 진행됐다. 1차 조사 때는 전체 매장 중 12%가 2차 때는 7%가 개문냉방을 했다.

날씨가 30도를 넘는 이달에 오히려 개문냉방 영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매장이 개문냉방을 일반 매장보다 많이 했다.

프랜차이즈 매장 223개 중 34%(75개)가 개문냉방을 해 전체 매장 평균보다 높았다. 의류, 신발, 화장품 업종의 개문냉방 영업비율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평균 80% 수준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공단은 개문냉방 영업 매장의 에너지소비량을 모의실험한 결과도 알렸다.

개문냉방을 하면 문을 닫고 냉방을 했을 때보다 전기를 66% 더 쓰고 총 전기요금은 약 33% 더 오를 수 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냉방 전력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 한분 한분이 ‘문 닫고 냉방’에 동참해 국가 전력수요 감축 및 냉방요금 절감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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