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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 기업 엔비디아 로고.AF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5p(0.54%) 오른 3만 4472.9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6p(1.10%) 오른 4436.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16p(1.59%) 뛴 1만 3721.03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와 25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등이 주목 받았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올해 기술주 상승장을 이끌어온 대표 종목이다.
다만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상장지수펀드(ETF)가 전날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순이익과 매출 모두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3% 이상 오른 채 마친 엔비디아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12%가량 올라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14.3%)을 압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5일 잭슨홀 연설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채금리는 연준 추가 긴축에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35%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최근 숨 고르기에 나섰다. 이날은 전날보다 10bp가량 하락한 4.18%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리 하락은 이날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한 데 영향 받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두 달 만 최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9도 밑돈 것이다.
서비스 PMI 예비치 역시 51.0으로 시장 예상치(52.5)를 밑돌았다. 이는 6개월 만 최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해 비농업 고용자 수를 30만 6000명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신규 고용은 평균 33만 7000명에서 31만 2000명으로 수정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과 통신, 부동산, 산업, 은행 관련주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개별 종목 중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예정된 주식병합 계획에 13% 이상 하락했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23% 급등했다.
펠로톤 주가는 분기 손실이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22% 이상 급락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풋라커 주가는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8% 이상 폭락했다. 나이키 주가도 풋라커 주가 폭락에 2% 이상 하락했다.
UPS 주가는 배송 근로자 노조가 회사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콜스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실적과 주가 흐름이 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자금 및 시장 담당 팀장은 "엔비디아 (실적) 수치와 전망으로 변동성이 촉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운용의 매튜 스터키는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에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는 일종의 심리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 부문의 실적과 가이던스에서 지속적인 수요 폭발을 보고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5%, 0.25%p 인상 가능성은 11.5% 수준이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9p(5.83%) 내린 15.98을 기록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