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韓 기업 협력 강화한다…마이바흐 전기차 SUV 공개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4 14:41

24일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개최…올라 칼레니우스 의장 직접 발표 나서
2040년까지 탈탄소화 달성 목표…마이바흐 EQS SUV·비전 AMG 국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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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가운데)와 메르세데스-벤츠 순수전기차 라인업(좌측부터) EQE SUV, EQE, EQS, EQS SUV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 전시돼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에 대한 의지와 동시에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은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늘릴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마이바흐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AMG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도 국내에 최초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토마스 클라인 사장과 취임을 앞둔 마티아스 바이틀 신임 사장 등 벤츠 코리아의 임원진뿐만 아니라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까지 직접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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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의사회 의장이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까지 팔리고 있는 벤츠 차량 중에 한국 요소가 포함되지 않는 차량은 없다. 그런 만큼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이런 협력이 앞으로 강화되고, 탄탄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벤츠 제품 생산에 있어 한국 부품업체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언급하며 전동화 전환을 맞아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실제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배터리 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 이후에는 LG디스플레이를 방문해 권봉석 LG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2039년까지 기술 개발부터 원자재 수급,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지금은 탈탄소화를 맞아 자동차라는 제품이 재창조되는 시기"라며 "2040년이 되기 전에 공급과 운영, 제품까지 모든 비즈니스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여건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공존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3]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전시돼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는 마이바흐만의 독보적 럭셔리함과 우수한 순수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순수전기차다. 최대 출력 484 kW와 최대 토크 950Nm의 강력한 전기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만의 주행감을 완성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시트 및 쇼퍼 패키지 등 고급 편의사양을 탑재해 차원이 다른 쾌적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사진5] 비전 AMG

▲메르세데스-AMG의 ‘비전 AMG’ 차량이 전시돼 있다.

메르세데스-AMG 순수 전기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기 쇼카 ‘비전 AMG’는 메르세데스-AMG가 플랫폼부터 디자인,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까지 전 과정을 개발한 첫 순수 전기 모델이다. AM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4-도어 쿠페 비전 AMG에는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강력한 숄더, 큰 휠,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 별 모양의 헤드램프 등 극적인 차체 비율과 AMG 및 F1 특유의 감성이 더해진 특별한 디자인이 구현됐다. 또한, 야사(YASA)의 축방향 자속 모터 및 메르세데스-AMG의 혁신적인 전기 주행 기술과 고성능 배터리가 적용됐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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