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범 동두천시의원 "체육시설 확충 인구감소 탈출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9 23:40
박인범 동두천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박인범 동두천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박인범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29일 열린 제323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실외 체육시설 확충’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박인범 의원은 "동두천시 인구 9만 선이 결국 무너졌다"며 향후 양주 신도시 등으로 인구유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GTX-C 노선 연장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며 집행부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시간’이란 제약이 있음을 염려했다. 이에 따라 단시일 내 시민 행복과 삶의 만족도 증진을 이룰 방안으로 시민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실외 체육시설 확충을 강조했다.

박인범 의원은 "체육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모여 그룹을 형성하고 친목을 키우는 중요한 활동 분야다. 주민 행복지수와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정주의식을 강화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부방안으로, 박인범 의원은 △노인 파크골프장 증설 △야구인을 위한 정규규격 야구장 설치 △대회 개최가 가능한 암벽장 설치를 제안했다.

박인범 의원은 "인구감소는 공동체 숨결이 얕아지는 것인데, 더 늦기 전에 동두천 공동체의 다음 숨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은 운동을 통해 건강과 행복은 물론 동두천에 대한 긍지를 키울 수 있고, 젊은이들은 박수와 함성 속에 운동을 즐기며 역동적인 동두천에 대한 사랑을 품을 것"이라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박인범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인구감소는 우리의 공동체의 숨결이 더욱 얕아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해 7월 31일 기준, 동두천시 인구는 8만9316명입니다. 인구 정점이던 2016년 9만8000명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올해 7월에는 9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우리 동두천시의 숨결이 얕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주요 원인은 신도시가 개발된 양주로의 유출로 추측됩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실제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동두천시에서 가장 많이 이사 간 지역은 양주시(1820명)입니다. 과거 동두천 신도시 개발에 따라 1만5000여명의 주민이 연천군에서 동두천으로 이사온 것처럼, 지금은 동두천시에서 양주 신도시로 나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 목적과 일자리 부족, 교육 관련, 신천 악취 등 환경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더 많은 시민이 동두천을 떠날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동두천시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GTX-C노선 연장 추진사업. 그리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이전 등 굵직한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천 악취는 많이 나아져 가고 있으며, 관내 교육도 질적으로 향상되어 명문대학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두천시가 ‘살기 좋은 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박형덕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시가 위에서 열거한 많은 사업을 진행하는데 ‘시간’이라는 한정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숨이 다하기 전에! 더 이상 인구가 더 감소하기 전에! 문제를 직시하며 우리는 곧 우리 공동체의 다음 숨을 어떻게 채워 나갈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시장님과 공직자분들께 간곡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시민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 증진을 이룰 수 있는,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체육시설 확충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현재 지역사회의 정주의식을 다시 확실하게 뿌리내리고, 거기에 애향심을 더욱 깊게 심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체육은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보존회, 클럽, 동아리 등과 같은 그룹을 형성하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친근한 우정과 사랑을 키우는 중요한 활동 분야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행복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지역사회 정주의식을 더욱 강화하는 데 유용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시가 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몇몇 종목에서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를 보완하고, 더욱 발전된 체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세부적으로 세 가지 사항을 제안합니다.

첫째, 파크골프장은 언젠가는 내어주어야 할 불안정성을 가진 경기도교육청 부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최고로 즐겨하시고, 회원 수가 300명에 달하는 파크골프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필수적으로 파크골프장은 증설해야 합니다.

둘째, 파크골프에 밀려 신흥야구장을 사용하기로 한 야구동호회 사정을 아실 것입니다. 30~40대 야구인 사기 진작과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라도 정규규격 야구장을 설치해야 합니다.

셋째, 암벽장 설치입니다. 철저하게 준비해 대회까지 개최할 수 있는 수준의 암벽장 설치를 위한 노력을 당부합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암벽을 오르며 자웅을 겨루는 힘찬 도시 이미지를 얻을 것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국제대회 혹은 전국대회 개최일에 맞춰 록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해 더 열띤 젊음의 축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공직자 여러분.

시민들의 행복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합시다. 떠나고 싶지 않은 우리 동두천시를 만들어 갑시다. 본 의원이 제안하는 사항들을 통해, 어르신들은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며, 동두천에 사는 것 자체를 긍지로 느끼실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늦은 저녁까지 함성과 박수로 운동을 즐기면서, 열기에 찬 역동적인 모습의 동두천시를 사랑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파크골프장, 야구장, 암벽장 등 ‘체육시설 확충’을 건의 드리며, 미래 행복 도시를 향한 체육 진흥을 통한 시민 행복 만족도 제고가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지난 장마기간에 전국적으로 강한 비에 의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재산피해가 그 어느 해보다도 컸다고 합니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신 동두천시 공직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역사회 안전과 번영을 위해 헌신해준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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