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입장 듣고 필요할 땐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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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홍범도함 개명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지르이에 "총리도 개인 입장이라는 전제 아래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견을 좀 더 들어보고 해군 입장도 들어보고 해서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예결위 회의에서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름이 공산당원이었던 사람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명칭)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이튿날인 1일 한 총리 발언과 관련해 "해군에서 검토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날 이 장관이 홍범도함 함명 변경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기 의원이 ‘홍범도 장군뿐 아니라 다른 잠수함 등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역사적 인물을 전수조사했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해군 함정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해본 적이 있다. (논란이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 의원이 봉오동·청산리 전투 주역인 안무 장군의 이름을 딴 ‘안무함’과 관련해서도 공산당 간부 이름을 붙이는 게 타당한지 논란이 있었지만, 해군이 선을 그었다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안무함에 대한 것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