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2040 미래발전·비전' 발표···AI 축산업 융복합 밸리 등 구축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이상익 함평군수와 함께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 역량을 결집하고 서남권 대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이정진 기자 |
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는 인구 3만 명이 무너질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군이 그 동안 제안한 지역발전 구상에 대해 전남도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필요성을 공감하고 종합적인 검토에 착수하면서 이뤄졌다.
대다수 함평군 제안 사업은 이상익 군수 취임(2020년 4월)전 군 공항 유치 공식 선언(2023년 5월) 전부터 제안된 것으로 지역민의 오랜 숙원 사업들이다.
특히 군은 지난 2006년부터 국도 23호선(신광-영광) 확장 사업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이에 전남도는 오는 2040년까지 1조7100억원을 투자해 농축산, 해양관광, 첨단산업, SOC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메가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27년 함평으로 이전하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 총 사업비 5000억 규모로 함평군 일원에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손불면, 학교면 등에 악취 없는 친환경 동물 사육 환경, 식품 제조·가공, 소부장 기자재 산업단지 등 국내 유일 현대화된 축산업 전주기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서남권 대표 해양 관광자원인 함평만 일원에 2052억원을 투자해 해안관광 일주도로를 보강하고 조명시설을 갖춘 야행관광 보행로를 신설하는 등 해양관광 허브를 육성한다.
또한 월야면 일원에 1500억원을 투자해 일반산단을 조성하고 AI 첨단기술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를 기반으로 우선적으로 기당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20기를 유치하고 글로벌 ICT 기업, 대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는 또한 오는 2040년까지 5000억을 투자해 월야면 인근에 AI 융복합 축산 밸리,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빛그린 국가산단 미래형 배후도시로 일자리와 자족 인프라를 갖춘 1만명 이상 규모 주거단지를 갖춘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를 조성한다.
또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광역도로(광주 광산-함평 나산), 국도 23호선, 지방도 838호선 확장 등을 국가와 전남도 계획에 반영해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200억 규모 조성, 498억 규모 함평천 통합하천 국가사업 유치 등을 추진해 명품 하천으로 조성하고 570억을 투자해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가 가능한 레저스포츠타운도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각계 전문가, 연구 용역 등을 통해 촘촌한 액션 플랜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이 군과 전남도의 판을 바꾸는 대전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주요 정책을 협의하고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