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세운 재정지촉진지구에 축구장 약 3분의1 규모 개방형 녹지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06 10:59

서울시 도재위서 가결
노량진뉴타운 6구역 1499가구 아파트로 탈바꿈

세운재정비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5-1·3구역.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중구 세운 재정지촉진지구에 축구장 약 3분의1 규모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가결했다.

대상지인 세운 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5-1·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추진 중이었으나 서울시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해 개방형 녹지를 도입하도록 이번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도심기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기존의 5-1·3구역을 통합 개발함으로써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용적률은 1519% 이하, 높이는 170m 이하로 결정했다. 또 건폐율을 60%에서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지 면적의 41.8%에 달하는 2685㎡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게 됐다. 이는 축구장(7140㎡)의 37.6% 정도가 되는 크기다.

대상지 내에는 지상 37층 업무시설 1개 동을 짓는다. 1층은 4개 층 높이의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하고 4층까지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건물 이용자들이 개방형 녹지부터 저층부 공간까지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대상지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벤처기업집적시설을 도입해 을지로의 중심 업무기능을 확장하고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되면서 도심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노량진6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가결됐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 노량진 6구역은 2014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1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현재 기존 건축물 해제공사를 하고 있다.

대상지에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499가구(공공주택 262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또 공공기여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문화시설을 짓는다.

이에 따라 노량진 6구역을 포함한 노량진뉴타운에 총 9천여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량진 지역의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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