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모델 가격인하 이어 ‘밸류업’ 마케팅 활발
월간 할인혜택도↑···"내년까지 신차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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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QM6. 르노코리아는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주력 모델인 이 차 가격을 최대 200만원 내리기로 결정했다. |
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2024년형 QM6 LPG 모델에 최대 39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는 이달 들어 QM6 판매 가격을 최대 200만원 내렸다.
서비스 질 개선에도 한창이다. 르노코리아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계한 차량 내 주문 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의 가맹점 확대로 고객 편의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4일까지는 추석 연휴를 대비한 차량 엔진 및 미션 관리 특별 정비 할인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 기간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한 고객은 프리미엄 100% 합성 엔진오일, 엔진 보호제 및 세척제, 미션오일 등을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교체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밸류 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당시 "우리 제품에서 최대의 가치를 끌어내며 가성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XM3를 연식변경하면서 구매자 중 66%가 선택한 1.6 GTe 모델에 최상위 ‘인스파이어’ 트림을 도입했다. 기존 최상위 트림보다 더 많은 고급 편의 사양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낮춘 게 특징이다.
또 XM3, QM6, SM6 등 모든 모델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를 넣었다. 발광다이오드(LED) 도어스폿 램프도 추가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르노코리아는 강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음달 9일까지 ‘르노 시티 로드쇼’를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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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 마련된 ‘르노 시티 로드쇼’ 행사장 전경. 르노코리아는 전국 5개 도시에서 다음달 9일까지 순차적으로 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
르노코리아는 올해 4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계속 ‘내수 판매 꼴찌’를 달리고 있다. 올해 1~8월 내수 실적은 1만5477대로 전년 동기(3만4437대) 대비 55.1% 급감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기자간담회 당시 이와 관련 "특정 업체가 시장 점유율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 (한국은) 가장 어려운 시장"이라며 "현 상황을 좋게 해석한다. 경쟁이 굉장히 심화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경쟁자들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코리아는 내년까지 ‘신차 보릿고개’를 잘 넘겨야 한다"며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노사간 의견 갈등도 잘 봉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