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공공기관 사장 1년 만에 “이재명 단식 하는데 사무실 못 앉아 있어” 사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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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광주시의회/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취임 1년 만에 사임한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을 둘러싸고 이른바 ‘총선용 경력 쌓기’ 논란이 불거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6일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당 강수훈 광주시의원은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두 달간 김 이사장 SNS 게시물 14건 중 10건이 지역구 활동"이라며 "생활폐기물, 하수 폐기물 분뇨 처리, 악취 문제 등 할 일이 산더미인데 본인 얼굴 알리기에만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시민들은 선거운동만 하는 이사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강 시장과 광주시는 개인의 안위보다는 시민을 생각하며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추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동구청장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도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 출마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에 들어갔는데 정당인으로서 사무실에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통해 동조 투쟁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의사에는 "지금 출마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나중에 따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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