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일 자유통일당 대표,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금지' 강서구청장 출마 공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06 17:02
고영일

▲고영일 자유통일당 강서구청장 예비후보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고영일 자유통일당 강서구청장 예비후보가 6일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금지’를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다.

고영일 예비후보는 "전기차는 화재발생시 진압이 어렵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전기차 보급 증가로 아파트 지하주차장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되고 있다"면서 대표 공약으로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하 주차장에는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기차 화재사고 발생시 대규모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차 화재 발생건수는 총 121건으로 매년 2배 가량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 건수는 일반도로와 주차장이 각각 47건과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속도로 12건, 기타도로 7건 순으로 나타났다.

고 예비후보는 "충전시 과전류는 리튬이언 전기차 배터리를 단시간 내 수 백도까지 가열, 화재 시 다량의 불산을 내뿜는다"며 "불산은 한두 모금만 연기를 마셔도 즉각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라는 점에서 지금처럼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국민들이 시한폭탄을 안고 생활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증가로 전기차 충전 화재 건수도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그대로 방관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구청장이 된다면 지하주차장 전기 충전기 설치를 금지하고, 기존 아파트나 상가 등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은 모두 지상으로 옮겨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claudia@ekn.kr

오세영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