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글로벌 스타트업 "제조업 지원·인력 확보 필요 "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3 17:54

중기부, 청년 스타트업 글로벌 출정식&간담회
참석대표들 "생태계 활성화 추가지원" 한목소리

중기부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

▲임창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13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글로벌 출정식 및 현장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해외진출을 꿈꾸는 유망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들이 정부에 제조 기반 스타트업 맞춤지원, 글로벌 인재고용법안 개정, 글로벌 마케팅·활로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의 정책 지원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13일 서울 강남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청년 스타트업 글로벌 출정식 및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해외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국내의 각종 규제와 현장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이날 간담회는 차세대 배터리 제조기업인 ‘비이아이’, 주방로봇 푸드테크 기업 ‘케이푸드텍’, 여성 탈모케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레이어스 코스메틱’ 등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에 선발된 25개 청년 스타트업들이 참석했다.

선정된 기업의 대표들은 오는 18일부터 미국·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 중 한 국가를 방문해, △글로벌 VC와 멘토링 △투자 유치를 위한 IR 활동 △현지 기업과 네트워킹 등의 해외 사업 확대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배창득 비이아이 대표는 "기존 투자나 네트워크 기회 마련 등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IT 기업에 특화되어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제조업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승 슈크란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필요한 인재고용이 어렵다"며 "현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인재 고용에 있어 비자나 교육 문제의 고충을 덜어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현 수앤캐롯츠 대표도 "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는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 고용할 수 있다"며 "회사와 근로자가 합의 가능한 비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급해야 법적 근로 관계가 성립해 부담을 겪고 있다"며 빠른 법안 개정을 촉구했다.

김민혁 플레어랩스 대표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제작 방면에서는 뛰어나나 글로벌 각 국가마다 소프트웨어를 대하는 태도나 시장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 진출이 어렵다"며 "해외 시장 이해를 돕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이나 활로지원 관련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창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가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비자나 지원 정책을 대폭 완화해나가겠다" 며 스타트업 지원 확대 의사를 밝혔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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